여성농업인 농기계 실습장면 모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농기계 미숙련자를 위해 마련한 농기계 사용 실습교육장이 초보 농사꾼들로부터 인기다.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지소와 연계해 농기계 안전 사용 교육과 농작업 실습 교육을 병행해 운영 중이다.

농기계 사용 실습장은 교육 수료생이 100여 명을 넘어섰다.

귀농인, 여성농업인 등 초보 농사꾼들이 대부분인 이들은 지난 14일까지 교관의 친절한 설명과 세밀한 가르침 속에 관리기 25명, 농업용 굴삭기 40명, 트랙터 52명 등 총 117명이 이 수료증을 받았다.

군이 7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2월 가곡면 향산리 일원에 조성한 농기계 사용 실습교육장은 트랙터, 굴착기, 관리기 등 4종 9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 3회 상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교육 기간인 11월 말까지 군은 총 3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외에도 농기계 순회 서비스를 통해 올해 총 56개 마을에 1천100대의 수리 실적을 올리는 한편 관내 560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순회 교육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기계 임대, 농작업 대행, 농기계 순회 수리까지 영농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농기계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농가 호평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제 영농에 도움이 될 농기계 실습 교육을 통해 운전 미숙자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영농 기계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교육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농기계 순회수리, 농기계 인력지원단 등 체계적인 농작업 지원시책을 총동원해 가속화되는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로 인한 영농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사업비 32억 원을 들여 어상천면 임현리에 농기계임대사소 어상천 지소를 조성 중으로 5천382㎡부지에 임대창고(537㎡)와 콩선별장(78㎡), 임대장비 32종 59대를 갖추게 된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치고 어상천 지소가 본격 가동되면 단양읍 본소와 단성면 남부지소, 가곡면 북부지소, 매포읍 중부지소 등 농기계임대사업소가 5개소로 확대돼 지역 내 영농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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