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에이프로메디신과 합병…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효율 기대

충북 오송에 위치한 에이프로젠 생산 공장 모습 /에이프로젠
충북 오송에 위치한 에이프로젠 생산 공장 모습 /에이프로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오송에 생산공장을 둔 에이프로젠이 계열사와 합병을 통해서 코스피에 상장한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장 기업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기업 에이프로젠은 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두 기업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기일은 7월15일이고 주권상장 예정일은 8월5일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비상장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메디신에 흡수합병된다. 에이프로젠메디신은 사명을 '에이프로젠'으로 변경한다.

에이프로젠을 이끌어 온 이승호 대표가 합병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2000년 문을 연 에이프로젠은 신약 및 바이이시밀러 생산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18년 4월 오송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400억원이 투자된 GMP 오송공장은 부지 약 4만2천300㎡(연면적 약 4만5천9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국내 빅3에 해당하는 연간 3천kg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캐파를 확보했다.

오송공장은 일본 니찌이꼬제약에 공급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리툭산 바이오시밀러(AP056)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첨단 동물세포 배양방식인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perfusion 배양 방식)의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승호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고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소재한 생산법인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가 100% 자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기술 협력 및 의사결정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해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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