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 이용률 0.02% 불과…잦은 고장, 유지 비용 증가 단계적 수거 예정

어울링1세대 자전거와 거치대. /세종시
어울링1세대 자전거와 거치대. /세종시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가 운영 중인 공영자전거 어울링 1세대가 내달 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무인대여단말기(키오스크)로 대여·반납하는 어울링 1세대(주황색)는 201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시민들의 발이 돼 주며 교통편의를 제공해왔다.

이용건수 또한 2015년 11만 건, 2016년 12만 건, 2017년 19만 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2018년부터 정보무늬(QR코드) 방식의 뉴어울링(2세대)을 도입한 이후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5월 기준 어울링 전체 이용건수 28만9천242건 중 1세대는 67건(0.02%)으로 급감했다.

또한,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 무인대여단말기 유지를 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1세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종료 대상은 1세대 어울링 자전거 735대, 키오스크 방식 대여소 71곳이다.

그러나 1세대 어울링의 하루 이용 건수가 3~5건에 그치고 있어 서비스 종료에 따른 이용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 2주전부터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서비스 종료·폐지 행정절차에 따라 도심에 배치된 자전거 수거 및 폐기처분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거한 자전거는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곳에 수리를 거쳐 제공하고, 이 외 노후화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량은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시는 어울링 1세대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보다 효율적인 공영자전거 운영을 위해 자전거와 대여소를 매년 확충해 현재 자전거 3천900대와 대여소 686곳을 운영 중이다.

이용건수는 2019년 58만 건, 2020년 122만 건, 지난해 161만 건,올들어 5월말 기준 84만 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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