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신고 건수 3천189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15일은 제6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인 가운데 충청권 노인학대는 증가추세이고, 검거율을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북구강서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노인학대 사건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충청권 4개 시·도의 노인학대 신고는 3천189건에 달했지만 검거는 19.9%인 63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2019년 998건(검거건수 181건) ▷2020년 1천32건(231건) ▷2021년 1천159건(224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반면 검거율은 18.1%, 22.4%, 19.3%로 지난해는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 기간 지역별 신고건수와 검거건수, 검거율은 ▷대전이 1천424건, 330건(23.2%)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996건, 170건(17.1%) ▷충북 629건, 120건(19.1%) ▷세종 140건, 16건(11.4%) 순으로 세종의 검거율이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지역의 신고건수와 검거건수는 ▷대전 430건(93건), 474건(129건), 520건(108건) ▷충남 324건(46건), 346건(58건), 326건(66건) ▷충북 191건(39건), 179건(36건), 259건(45건) ▷세종 53건(3건), 33건(8건), 54건(5건)으로 집계됐다.

김도읍 의원은 "정부는 최근 5년간 노인학대 예방 사업을 목적으로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노인 학대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벤트성이 아닌 노인 학대 예방에 중점을 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 노인 인권을 보호 및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에 따라 매년 6월15일을 법정 기념일인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정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