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원희룡 장관 답변 긍정적… 좋은 결과 기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 조정대상지역의 조기 해제를 공약했던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약속을 지키기위해 주력하면서 이달말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도지사직인수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청주를 포함한 투기과열지구 조기해제를 당부했다"며 "매우 신중한 장관의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챙겨보겠다"며 "차분하지만 하나하나 서두르지 말고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수위측 관계자는 "김 당선인이 어제(14일) 원 장관과 통화해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며 "원 장관과 일정부분 교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관련, 국토부의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이달 말 열리는 데 이번 회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 전에라도 지역에서 바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앞서 김 당선인이 지난달 16일 원 장관에게 청주조정지역 해제를 요청했을 당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어제 통화에서는 이보다 더 진전된 발언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이던 지난달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원 장관으로부터 청주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자회견을 했었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6월 아파트 가격의 단기간 급등과 투기수요 유입 차단을 목적으로 청주 오창읍·오송읍과 동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시가 지난 3월 말 기준 청주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요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지정요건에서 벗어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20년 11월에 이어 지난 달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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