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취소 사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청주대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개교 75주년 우암대동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청주대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서 진행했다. 사진은 26일 월드스타 싸이가 공연을 하고있는 모습.
가수 싸이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가수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 청주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싸이는 자신의 SNS에 "2022년 8월 27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했던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 청주' 공연이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도 지역에서의 공연 개최를 위해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주셨지만 최종적으로 공연 개최가 불발돼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싸이는 7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지에서 '흠뻑쇼'를 개최한다.

청주 공연의 취소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계속된 가뭄에 일각에선 '흠뻑쇼'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달 4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콘서트 회당 300톤가량의 식수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장에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며 "물 값이 많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런 상황에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 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을 경우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흠뻑쇼'처럼 물을 뿌리는 콘서트에 대해 "현재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아 방역수칙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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