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의장 임청)는 20일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9대 충주시의회에 올바른 의정활동을 당부했다.

이 단체는 "지난 8대 충주시의회는 개원 초기 원 구성 단계부터 다수당이 의장단, 상임위 등을 독점하면서 협치는 물론 대화와 타협이라는 기본 기능이 마비된 채 4년간 불협화음만 지속됐다"며 "충주시의회는 원 구성에 소수당도 배려하고 존중하는 협치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일부 의원들의 막말과 갑질 이권 등과 관련된 각종 비리 연루 의혹이 끊이질 않았고 시정질의 한번도 안한 의원들이 과반수가 넘어 수많은 충주시민들의 실망과 분노, 불신은 절정에 달했다"며 "지난 8대의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충주시 의회의 빛바랜 얼룩을 지워내고 집행부와 협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시 역시 수안보의 구 한전연수원 건물 매입 문제 등 공유재산 매입에 신중하지 않아 혈세를 낭비 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집행부 역시 의회를 존중하고 무리한 집행과 논란의 행보는 분명 심사숙고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제9대의회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대의정치를 실현하고 시의회의 고유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로 균형있는 시정을 견인하라"면서 "시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본연의 책무를 다 하지 못하는것에 대해서는 단호한 질책을, 열심히 하는 의정활동에는 박수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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