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6석·민주 12석 여대야소, 김석곤·이종화·조길연 의장 거론

충남도의회 제3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다음달 개원하는 제12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2대 충남도의회는 여대야소로 구성됐다. 12대 도의회(비례대표 5석 포함 총 48석)는 국민의힘 36석, 더불어민주당 12석으로 재편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힘이 3석, 민주당이 2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는 지난 11대 의회(비례대표 4석 포함 총 42석)가 더불어민주당 33석, 자유한국당 8석, 정의당 1석이었던 상황과는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8석 가운데 36석(비례 3석 포함)으로 다수석을 차지,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서 의장을 누가 맡을지가 관심사다. 현재로는 김석곤(5선·금산1)·이종화(4선·홍성2)·조길연(4선·부여2) 의원 등 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관례로는 최다선인 김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이 의원과 조 의원도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며 경쟁하고 있다.

부의장 후보로는 국민의힘의 경우 3선인 홍성현(천안1)·정광섭(태안2)·김복만(금산2)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3선의 오인철(천안7)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에 1석을 배분하자는 의견과 전반기에는 부의장을 모두 차지해 주도권을 행사하자는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어느 선까지 배려할 것이냐는 점도 관건이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 자리는 7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배려하지 않을 경우 협치는 물론 출발부터 삐걱거릴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지난 11대 의회에서는 다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상임위 7자리를 모두 챙기면서 12대 의회 원구성에 있어 여야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다만 압승을 한 국민의힘이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배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 한 도의원 당선인은 "이번 원구성은 협치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구성을 한다면 전반기 운영에 있어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우선이 될 우려가 있는 만큼 협치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2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다음달 열리는 33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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