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액 충북도에 기부"
24~25일 이틀간 청주로 이사

김영환 당선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환TV'를 계속 운영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충북도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엊그제 유튜버 동지들과 논의한 끝에 김영환TV를 계속하기로 하고 이 수입을 전액 충북도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는 "젊은 농부들을 해외에 보내는 데에 (기부금이)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수관광 충북을 알리고 우리 농산물을 팔아주며 귀농귀촌을 안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라고 덧붙였다.

평소 농업인을 자처하는 그가 자신의 선거공약인 레이크파크 실행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2020년 3월 '김영환 TV'를 개설해 그동안 880여개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구독자가 14만9천여명에 이른다.

그는 충북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뒤에도 '김영환 TV'를 통해 도정 운영 구상을 밝히는 등 왕성한 개인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공직자의 경우 유튜브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겸직허가권자는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장으로, 향후 자신이 스스로 겸직 허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운영여부를 고심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사 취임을 일주일 앞둔 김 당선인은 이날 청주로의 이사 소식도 공개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 놨던 그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늘은 고향을 떠난 지 50년만에 다시 청주로 이사를 오는 날"이라며 "고향에서 살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늘 관사가 있는 공직을 해 보라고 했는데 이번에 제일 먼저 관사반납에 앞장을 서 줘 너무나 고맙다"고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최근 청주 동남지구의 한 아파트를 반전세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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