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비심사 통과… 상장주관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더블유씨피(WCP)
더블유씨피(WCP)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주에 위치한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더블유씨피는 제반 사항을 준비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다. 2차전지의 폭발을 막아준다. 분리막은 2차전지 총 원가의 15~20%다. 국내 시장 주도 사업자는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다.

더블유씨피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헝가리 공장 부지로 니레지하저시 남부 산업단지에 약 82만㎡의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1년 더블유씨피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천854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8%, 영업이익은 314.5%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사 W-Scope Corporation이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개발, 생산능력, 시장확대 등 모든 면에서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2차전지 분리막 산업과 미래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더블유씨피 상장 후 기업가치가 3조~5조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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