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11대 도의원 이임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도청에서 열린 '제33~35대 충북지사 이임식'을 마친 뒤 떠나기 전 도청 공무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도청에서 열린 '제33~35대 충북지사 이임식'을 마친 뒤 떠나기 전 도청 공무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민선 5~7기 충북도정을 이끈 이시종 도지사와 32명의 제11대 도의원들이 30일을 끝으로 물러났다.

도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 지사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 지사는 "12년간 도지사 소임을 다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도민과 함께한 12년이 참으로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방사광가속기 유치,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추진,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부활, 충북선철도 고속화 추진, 미래해양과학관 조성, 국립소방병원 유치 등은 도민과 정치권, 공무원들의 위대한 합작품"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3~35대 이시종 충북지사 이임식'에서 공무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명년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3~35대 이시종 충북지사 이임식'에서 공무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명년

다만 오송역세권 개발 중단, 충주에코폴리스 개발 중단, 청주공항 MRO(항공정비) 유치 실패,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등은 오점으로 남았다고 아쉬워했다.

또 이 지사는 "무예 마스터십과 인재 육성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내일 부임하는 김영환 신임 지사와 함께 충북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임식에서 앞서 도청 기자실을 찾아 "공직에 오래 있으면서 후배들의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한 것 같아 항상 마음의 부담을 느끼고 송구스럽다"며 "이제부터는 서울에서 열심히 쉴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3~35대 이시종 충북지사 이임식'에서 공무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명년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3~35대 이시종 충북지사 이임식'에서 공무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명년

이 지사 이임식에 앞서 도의회도 이날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1대 도의원 퇴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지사, 김병우 도교육감, 도의회 사무처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도의원은 박문희 의장을 비롯해 14명이 참석했다.

30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충북도의회 의원 퇴임식'에서 박문희 의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30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충북도의회 의원 퇴임식'에서 박문희 의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박 의장은 퇴임사를 통해 "소통하는 의정·의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도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가슴 깊이 간직한 채 충북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도민 여러분과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한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4년간의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제12대 도의회는 다음달 1일 개원한다.

30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충북도의회 의원 퇴임식'에서 박문희 의장과 11대 도의원,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30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대 충북도의회 의원 퇴임식'에서 박문희 의장과 11대 도의원,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개원식에 앞서 제401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의장은 관례상 다수당이 사전에 의장 후보로 조율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 왔기 때문에 지난 27일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의장 후보로 선출한 황영호 당선인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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