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기록, 예술이 되다' 주제…17일까지 박연문화관 개최
디지털 미디어 기법 활용 아트쇼·구술채록 등 눈길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가 새겨온 지난 10년간의 나이테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시는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의 기록,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박연문화관에서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 기록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은 전시회에서 지난 10년간의 시민기록물 중 시와 시민의 변화, 발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 구술채록, 영상, 박물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더하기 위해 디지털미디어 아트쇼·구술채록·사진 등이 구간별 전시콘텐츠에 맞춰 공개된다.

디지털미디어 아트쇼 구간에는 컴퓨터그래픽(CG), 홀로그램 등 디지털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시의 발전상과 시민 삶의 변화를 작품화해 디지털미디어 영상물로 선보인다.

구술채록 구간에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10명의 시민이 자신들의 경험과 추억을 시민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세종시 대표 서체인 세종글꽃체 개발자, 서예로 삶의 역경을 이겨낸 활동가의 소중한 이야기도 담겼다.

사진전시 구간에는 '전통·시민·자연'을 주제로 시민 사진 32장이 전시돼 용비어천가 구절을 주제별 제목과 연결지어 한글사랑도시 세종시만의 특색을 살렸다.

기록전시회 내부에는 한글 자음인 '이응'과 '미음'을 형상화한 포토존 공간을 마련했으며,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사진을 인화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전시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이번 전시의 모든 내용은 10주년 기념 누리집(www.sejong10th.kr) 가상현실(VR) 전시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기념사업 추진위원, 구술채록 대상자, 시민기록물 최다기증자 등을 초청해 전시회 개관식을 개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예술가로서 참여하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시 출범 10주년 기록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로 시민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종시의 발전과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편, 시는 조치원읍 등 원도심 시민들에게도 이번 전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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