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글로벌 물류대란 영향… 매출액 5조706억원·영업이익 1천956억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중국 주요 도시 봉쇄·글로벌 물류대란·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 악재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LG엔솔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이익 1천956억원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고 영업이익은 73% 급감했다.

크게 줄어든 영업이익에 대해 LG엔솔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은 메탈 판가 연동 및 판매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 코로나19 락다운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그리고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 합의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된 것으로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셈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판매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스바겐 및 GM향 파우치 전지 생산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배터리 셀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역시 "유럽 전기차 수요 개선 및 정상화, 테슬라향 견조한 전기차 원통형 수요 지속, 북미 GM 합작 1공장 가동으로 유럽 중국 북미 주요 거점 가동의 본격화를 통해 상반기 부진이 하반기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엔솔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8천519억원, 영업이익 7천68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0%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역대 최대다.

한편 LG엔솔 1분기 매출액 4조3천423억원, 영업이익 2천5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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