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402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심각한 재앙 우려"

임병운
임병운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폐기물 처리용량 증설 반대 목소리가 불거졌다.

임병운 충북도의원(청주7선거구·국민의힘)은 13일 열린 402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립장 증설 신청이 수용될 경우 충북도의 자연유산을 잃게 될 뿐 아니라 도민의 식수원을 오염시켜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이 예견된다"며 충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사업부지 99만평, 사업비 1조655억원을 투입해 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BT·IT) 등 첨단업종 및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증대 등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4월 5일 한 업체가 폐기물 매립용량을 기존 22만5천㎥에서 48만7천㎥가 증가한 71만2천㎥로 증설 신청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체마저도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부지의 위치는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진입도로 연결 공사의 터널 입구와도 가까워 지반이 불안정하고 지지구조가 취약해 주변 지반 붕괴위험이 높아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곳"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폐기물 매립장 증설이 청주시 및 세종시, 충청권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낱낱이 규명하고 이러한 증설이 불가한 이유를 입증함으로써 반대의 근거가 합리적인 이유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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