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중심 새로운 미래에 올인… 4년뒤엔 '위풍당당 증평' 확신"

이재영 증평군수가
이재영 증평군수가 "임기동안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을 우선하는 군수, 약속을 지키는 군수, 일 잘하는 군수, 초심을 잃지 않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이재영 증평군수는 38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행정전문가다. 1983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2급까지 오르며 '9급 신화'를 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증평과의 인연도 깊다. 공직의 첫 발을 증평에서 내디뎠고, 결혼식도 증평에서 올렸다. 이후 2017~2018년에는 증평군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으로 일했다. 증평과의 인생 스토리가 많은 만큼 증평에 대한 애정도 깊다. 그런 그가 증평군의 수장이 됐다. "증평군 민선 6기는 군민이 주인인 4년이 될 것"이라며 "군이 펼치는 모든 사업과 행정은 오로지 군민을 먼저, 군민을 중심으로, 군민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 군수에게 증평군정 방침과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 편집자


"저는 행정을 평생의 직업으로 살아오면서 정치와 행정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체득했습니다. 오늘날 정치는 정책의 결정, 행정은 정책의 집행으로 엄격히 구분되지 않고 서로 융합·혼재돼 있어요. 정치와 행정의 지향점은 결국 주민행복입니다. 모든 정책과 시책은 주민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고, 나아가 주민과 사회적 약자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주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정치와 행정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3만 7천여 증평군민들의 선택을 받고 '군민중심 새로운 미래 증평'을 만들기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며 "4년간 군민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증평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겸허한 마음과 경건한 자세로 군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취임 전부터 파격적이고 신선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군수직 인수위원회 구성 대신 정책자문단을 꾸려 불필요한 비용 발생과 잡음을 차단하고, 실질적인 업무보고와 분야별 공약사항을 점검했다. 또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며 첫 민생행보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그렇게 군수 취임 전까지 골목골목을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생활 속 불편사항을 챙겼다.

또 충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군수 이·취임식을 공동개최해 화제가 됐다. 3선으로 12년간 증평의 발전을 위해 일한 5대 홍성열 증평군수와 나란히 단상에 올라 군기를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그동안 증평군정이 잘 흘러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그런 실천이 장황한 말이나 설명보다 지역화합과 협치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군수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마지막 단추가 잘 맞듯이 민선 6기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내려면 처음부터 익숙한 방식이나 관행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행정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앞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지않는 낡은 방식들을 과감하게 없애거나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행정 고객인 군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군민중심 마인드, 지방소멸위기에 생존할 수 있는 경쟁우위 마인드, 지역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가치 극대화 마인드를 행정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보육·교육인프라 확충, 지역 특색에 맞는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혁신경제의 기초 다지기, 증평사랑으뜸상품권·증평행복카드 등 지역화폐 확대와 상가지역 편의시설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과 스마트 영농체계 구축,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을 통한 문화관광도시 구현, 장애인·저소득층·다문화가정·노인 등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평생복지 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이 군수가 선거 기간 제시했던 공약 중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뽑은 것은 (가칭)송산초등학교 신설. 증평군은 7월 19일에 열리는 교육부의 3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대비해 충북도교육청의 협조를 구하고 중앙부처를 찾아가 송산초 신설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있다. 이 군수도 지난 8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을 만나 송산지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 신설의 시급함을 전달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요즘 생각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증평군의 장기적인 발전방안 구상이다. 이 군수는 "증평군 민선 6기 4년은 증평 미래비전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증평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예산 5천억원, 인구 5만시대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다져 증평 100년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개청 20년이 되는 내년에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선포하고 군 기본계획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설계해 '기업이 몰려오고 문화가 꽃피는 증평 공간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산에서 울진까지의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구축사업에 누락된 증평을 다시 포함시키고, 천안-청주-세종 등 주변 도시들과 연합해 수도권 전철을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하고 나아가 회차지 노선을 도안역까지 끌어올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인 증평종합운동장 주변에 보조경기장 등 주변 인프라를 구축해 여가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스포츠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초중리 증안마을에 인근 시군에서의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택지개발도 검토 중이다.

또 증평의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좌구산 휴양랜드, 보강천 생태공원, 에듀팜 특구, 추성산성,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등의 자연·관광 자원과 인삼, 들노래 축제, 인삼골 축제 등의 풍부한 유·무형의 자원을 연계하고, 증평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에 들러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는 관광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오랜 군사도시인 증평의 특징을 살려 군악대축제와 전국평화영화제 등 'Thank you Soldier정책'을 추진하고, 증평을 핀란드의 군사음악축제도시인 하미나 같은 '명품 군사음악축제 도시'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이 군수는 "4년 후에 우리 증평군은 매우 역동적이고 미래기반이 다져진 모습으로 서게 될 것"이라며 "군민을 우선하는 군수, 약속을 지키는 군수, 일 잘하는 군수, 초심을 잃지 않는 군수 등 군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군정을 펼쳐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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