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충청권 인구는 1만명 늘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재임 기간인 2018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신분이 바뀐 소방공무원을 제외하면 전국 지자체 공무원 숫자가 약 3만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광역단체 소속 공무원은 감소했으나 시·군·구 단위 공무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통계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충청권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충북·충남·대전·세종의 공무원은 4만1천737명에서 2천186명이 감소한 3만9천551명이지만 충북도 소방공무원 2천300여명 등 4개 시·도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한 것을 감안하면 지방공무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충청권 인구는 1만1천234명(552만9천596명→554만830명) 증가에 그쳤다.

지방공무원 수 증감 현황을 단위별로 보면 소방공무원이 소속됐던 광역단체 본청 소속 공무원은 줄었으나 시·군·구 소속 지방공무원은 증가했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 가운데 3년간 지방공무원 감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시였다.

대전시 소속 지방공무원은 7천704명에서 6천949명으로 9.8%(755명) 감소했다.

이어 충남도(4.6%), 충북도(3.8%), 세종시(3.5%) 순이었다.

감소 인원은 충남 841명, 충북 524명, 세종 66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충북도의 경우 소방공무원 2천300여명이 국가직으로 전환했는데 감소 공무원이 500여명에 불과한 것은 일반직 공무원이 1천800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세종·충남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시(市) 단위에서도 지방공무원은 늘었다.

전국 시 단위에서 지방공무원이 줄어든 곳은 충북 충주시·제천시, 경남 창원시 등 단 3곳뿐이었다.

반면 증가율 상위 전국 10곳 중 4위에 아산시(22.1%·284명)가 포함됐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에서도 충북 음성군, 강원 횡성군, 전남 구례·고흥군, 경남 함양·하동군 등 6개 군을 제외한 76개 군에서 지방공무원 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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