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 "운영 전제 시행"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차 없는 청사' 시범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차 없는 청사' 시범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차 없는 충북도청'이 시험대에 오른다.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다음 주 평일(8∼12일)에 '차 없는 청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청 공간을 전면 재편해 도민에게 문화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김영환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신형근 국장은 "도 청사는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하다 보니 이용객이 항상 많고 특히 평일 오후나 주말, 각종 행사 개최시에는 진입차량이 집중되고 이중주차 등으로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질적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청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고착화되고 있고 공공기관 주차장으로서 상당 부분 기능이 상실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도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청을 차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 도민들이 문화예술 공간, 휴게 공간, 관광·체험공간으로 도청을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정원 등과 연계해 도청 내부를 프리마켓, 야외전시장 등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본관 앞, 서관 앞뒤, 동관 앞뒤, 신관 뒤, 민원실 앞 등 377면의 주차장을 106면으로 조정한다.

이 106면의 주차장은 신관 뒤와 농협 옆에 마련된다.

시범 운영 기간 청내 차량 진입은 통제된다.

도청 각 부서 방문이 필요한 민원인과 도청 직원 중 장애인, 임산부만 도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시범 운영 기간 폐쇄된 주차면에서 도립교향악단 공연, 영동난계국악단 공연, 버스킹 공연, 레이크파크 사진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용버스를 셔틀버스로 투입하고 외부 유휴주차장 활용, 카풀 등을 유도키로 했다.

도는 시범 운영을 통해 직원 출·퇴근 문제 등 보완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차 없는 청사'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국장은 "본격적인 운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본격적인 운영을 전제로 시험 운영을 진행하는 만큼 보완할 사항을 보완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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