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청권에 오는 11일까지 최대 3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11일 충청권에 100~30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북부권에는 최대 350㎜의 물폭탄이 추가로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에서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를 뿌릴 수 있는 비구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앞서 내린 비로 지반 등이 약해진 만큼 수도권과 충북북부지역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비는 이틀간 최대 120㎜의 비를 뿌렸다. 제천 백운지점의 누적강수량(8일 밤 12시부터 9일 오후 4시)은 124.5㎜로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고, 단양 영춘 지점이 77㎜, 충주 엄정 74.5㎜를 기록했다.

다만 청주 등 중남부지역은 20㎜ 안팎의 비가 관측됐으며, 대전 등 충남지역도 아산에 내린 38.5㎜가 최대 누적강수량으로 집계되는 등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인한 소방에 접수된 충청권 피해신고는 6건이다. 충북에서는 제천시와 단양군, 음성군에서 5건의 나무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는 당진시에서 1건의 안전조치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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