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화 9경'과 함께 숨 쉬는 미원면 느티나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9경에도 우영우의 팽나무처럼 마을을 지키는 200년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청주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9경에도 우영우의 팽나무처럼 마을을 지키는 200년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청주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9경에도 우영우의 팽나무처럼 마을을 지키는 200년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영우에 출연한 팽나무 현재 전국 관광객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는 있다. 이에 청주시도 상당구 옥화리 느티나무가 있는 옥화9경을 최고 관광명소로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청주시가 지정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12종 158개소 170본으로, 이 중 상당구 내에는 80그루 보호수가 존재한다.

청주시는 올해 1억2천만원을 들여 보호수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나무의사를 통한 생육진단에도 1천8백만 원을 투입하는 등 보호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상당구 미원면은 청주 시내에서 30분 거리로 운암리 청석굴부터 약 12km 도로를 따라 9개 경승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인 '옥화9경'이 존재한다.

'옥화 9경'은 제1경 청석굴, 제2경 용소, 제3경 천경대, 제4경 옥화대, 제5경 금봉, 제6경 금관숲, 제7경 가마소뿔, 제8경 신성봉, 제9경 박대소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제3경 천경대를 지나 들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 보면 옥화서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와 함께 커다란 보호수가 숨 쉬고 있다.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13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수령은 200년, 수고 18m, 흉고둘레 310cm다. 1982년 11월 11일 청주 제48호 보호수로 지정돼 오랜 시간 미원면 마을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률 상당구청장은 "막바지 여름휴가를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느티나무 밑과 옥화9경 등 미원면의 관광명소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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