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문제점 보완… 관리자급 직원들 자율 참여 유도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이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차 없는 도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병갑<br>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이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차 없는 도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차 없는 도청'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단 관리자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자율적 시행'으로 전환된다.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차 없는 도청'은 도 청사를 도민과 도청 가족에게 더 나은 근무환경 제공과 문화·휴식의 기회로 만들어 보고자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범운영(8~12일)을 통해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시범운영 기간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점검·보완하면서 13일부터는 자율적 시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관리자급 이상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주차공간에 여유가 생기고 이를 민원인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가장 먼저 민원인 주차면 확대와 직원 주차면 축소해 방문 민원인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 직원에 배정된 주차면은 장애인, 임산부, 육아직원, 장거리 출·퇴근직원, 출장직원 등 차량이용 필요성이 높은 직원이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지속 운행하면서 지속 여부에 대한 필요성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시범운영 기간 방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차 없는 도청' 찬성이 44%, 반대가 36%로 나타났다.

도는 12일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 국장은 "주차빌딩 건립 등 주차장 확보대책, 청사의 문화예술·휴게공간 활용계획 수립, 도 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차 없는 도청'추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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