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박물관으로부터 국립대 체육대회 게양기 환수

김영관(오른쪽) 충북대 박물관장과 허현(왼쪽) 충남대 박물관장이 충북대 체육대회 깃발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영관(오른쪽) 충북대 박물관장과 허현(왼쪽) 충남대 박물관장이 충북대 체육대회 깃발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대학교에 아주 특별한 깃발이 되돌아왔다.

충북대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남대 박물관으로부터 1988년에 사용된 충북대 깃발을 환수받았다고 밝혔다.

이 깃발은 지난 1988년 6월 충남대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학교 체육대회' 당시 게양했던 것으로, 체육대회가 종료된 후 충남대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학교 체육대회'는 당시 문교부가 후원하고 국립대학교 연합회가 주최한 대학 교류전으로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각 대학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제전'으로 명칭을 바꿔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국기 환수는 충북대 박물관과 충남대 박물관이 대학역사 및 지역사회 자료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 연구하기로 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충북대는 박물관이 가지고 있던 '忠南大學校要覽(충남대학교요람)' 등 충남대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김영관 충북대 박물관장은 "대학의 정체성 확보와 대학역사 연구를 위해 두 대학교의 박물관이 함께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이룬 첫 번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대학교 박물관이 함께 대학역사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 대학사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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