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4년간 비수도권 중 최장기록 달성… 신규 일자리 창출 주효

충북혁신도시 전경
충북혁신도시 전경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최근 가파른 지역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이 인구증가율에서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방자치단체 인구증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진천군의 7월 말 기준 주민등록 내국인 인구는 8만5천914명, 등록외국인은 5천571명이며, 이를 합한 상주인구는 9만1천48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내국인 97명이 증가하면서 진천군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96개월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월 내국인 인구가 증가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진천군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광주시를 포함한 4개 지역만 갖고 있는 기록으로 비수도권 중에서는 단연 최장 기록이다.

진천군은 이전부터 인구 관련 기록들을 계속적으로 생산해 내면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인구증가의 신화'을 보여왔다.

민선 7기 4년간(2018년 6월~2022년 6월) 진천군 인구는 총 9천969명이 증가해 13.14%의 증가율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중 1위, 전국 지방정부 중 7위, 비수도권만 봤을 때도 역시 1위를 달성했다.

충북도 내로 좁혀보면 같은 기간 진천군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증가율이 높은 청주시는 1.62%, 충북도 전체는 0.08% 증가에 그쳤고 다른 9개 시·군 지역은 오히려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으로 민선 7기 충북의 인구증가를 진천군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진천 케이푸드밸리산단
진천 케이푸드밸리산단

이러한 흐름 속에 진천군은 1965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인구인 8만8천782명을 약 55년 만인 2020년 10월 8만8천896명으로 경신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상주인구 9만 명 시대를 여는 데도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매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 진천군의 최대 인구 경신기록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됐다.

진천군의 인구는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동반했다.

인구구조의 장기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초·중·고 학령인구(만 6~17세)는 현재 1만271명이며 전체 인구 대비 11.95%로, 충북 평균(10.69%)과 전국 평균(10.68%) 보다 모두 앞서고 있다.

특히 민선7기 4년 동안 증가율은 15.24%(1,360명)를 보였는데 충북 도내에서 진천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의 학령인구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진천군의 인구성장세의 비결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증가가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다.

난 2016년 송기섭 진천군수의 취임 이후 6년간 매년 투자유치 1조 원을 달성하며 이 기간 총 투자유치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 대표 우량기업이 계속해서 입지하면서 신규 일자리가 1만 3천여 개가 창출됐고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었다.

여기에 양질의 공동주택 공급과 정주여건 개선, 뿌리내리기 지원사업 등 군의 세심한 정책들이 어우러지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인구는 지역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척도"라며 "일자리 증가, 주택공급, 정주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한 인구증가 정책으로 군민이 염원하는 위대한 도전인 시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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