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년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64)이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도민 신뢰를 좀 더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대수 도당위원장은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지만, (선거 때) 우리 당에 보내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 위원장은 "총선이 2년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려면 총선에서의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라며 "총선이 있는 해보다 앞으로 1년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경 위원장은 "(도당위원장 재임) 1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공약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는지 지켜보며 노력하겠다"며 도당위원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부와의 개인적 인연, 경험을 활용해 충북발전 공약이 이행되도록 독려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년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년

경 위원장은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이 비대위원이 된 것도 충북으로서 기쁜 일"이라며 "비대위가 잘 운영되는 과정에서 엄 의원의 능력이 투영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경 위원장은 반도체 인재 육성 등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충북이 반도체 부분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김영환 지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 위원장은 충북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청주권과 비청주권으로 나눠 갈등을 빚는다는 시각에 대해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의견이 달라서 외부에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마당에 끝까지 끌고 가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언론 등에 보도돼 크게 확대되고 심각한 사안으로 비추어지고 있지만 (제가) 화합하는 모습으로 가자고 얘기했고,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년
경대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년

경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 도당대회에서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58)을 경선에서 누르고 당선했다.

대의원 561명이 참여한 모바일 투표에서 경 위원장은 288표를 획득해 273표를 얻은 윤 전 위원장을 15표차로 제치고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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