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호르스트 쾰러 IMF(국제통화기금)총재를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단기자본의 유입에 대한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쾰러총재의 견해에 대해 동감을 표시하고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확산의 큰 요인이 되었던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2년전 한국의 경제위기가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금융·기업·노동·공공등 4대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투명하고 경쟁력있는 시장경제시스템으로 탈바꿈하는데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북한이 IMF가입을 희망할 경우 쾰러총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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