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 구성도 안되고 운영자금 확보도 불투명

청주를 연고로 오는 12월 창단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실업팀 FC청주 창단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FC청주는 최순호 미포조선감독과 한시동 청주시생활체육축구연합회장, 홍종원 청주시축구협회장을 공동대표로 하고 지난해 11월 발족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충북의 경우 실업축구팀이 없고 더이상 청주연고 축구팀 창단을 미룰 수 없어 시민들의 축구문화제공 애향심고취, 청주출신축구선수 동기부여 등을 위해 12월말까지 청주를 연고로 하는 실업축구팀 창단을 공식발표했다.

이에따라 추진위는 1월 발기인 구성하고▶2월 발기인 창립총회▶3월 법인 설립▶9월 코칭스테프 선임▶11월 선수 선발▶12월 창단식을 하는 구체적인 창단계획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2월 발기인총회, 3월 법인설립계획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창단발기인도 현재까지 몇명밖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축구단 창단작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공동대표의 중심축인 최순호 대표가 지난해말 미포조선감독으로 선임돼 창단작업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도축구협회 등 축구단체 등의 배제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청주시와 충북도 각 5억원, 기업체 후원금 5억원, 축구클럽회원 회비 5억원 등 FC관계자들이 구상하고 있는 운영자금 2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도 불투명한 상태다.

창단준비위는 오는 20일께 몇몇 발기인과 함께 협의를 거쳐 재원마련과 법인설립 등에 관한 논의를 하고 오는 5~6월께 시와 도에 사업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단준비위관계자는 “축구단 창단이 사실 답보상태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조금 늦춰질뿐 오는 12월 실업팀창단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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