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백화점, 국내 초고가 브랜드 화장품 인기

오랜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싼 제품이라도 나를 위한 것이라면 구매 가능한 수준에서 기꺼이 지갑을 열수 있는 ‘작은 사캄를 누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올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작은 사캄는 화장품 구매다.

22일 청주백화점에 따르면 국내제품에서도 브랜드파워가 높은 상위 2~3개 화장품사의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더욱 높아진 반면, 인지도가 낮은 중하위 화장품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각자 개성과 성향, 피부에 맞는 웰빙형 고급상품을 선호하는데다 고가의 수입명품브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백화점 화장품매장(태평양/헤라, 설화수 엘지생활건강/오휘)의 경우, 평균객단가(15~20만원)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년 두자릿수 매출신장세(월평균매출 1억원초과)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고급 명품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국산 화장품으로는 최고가(60ml에 68만원대)인 ‘후 환유고’를 출시했다.

또한 태평양도 기존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에 이어 서해 대청도의 적송 추출물을 주 원료로 한 ‘진설 라인’을 새로 선보였다.

진설 크림과 에센스의 가격은 각각 38만원과 30만원선으로 설화수 브랜드 중 최고가 화장품이다.

이같은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성고객들은 강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들 매장의 거의 대부분의 고정고객 1년치 지출비용이 300만원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청주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비는 단순히 값 싼 것만을 찾던 형태에서 벗어나 제품이 좋으면 값이 비싸더라도 구매하여 심리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이 특짹이라며 “ 고객의 피부에 맞는 자세한 카운셀링과 함께 정기적으로 우수고객을 초청해 뷰티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형메이크업쇼를 전개해 높아진 고객의 욕구를 제때 파악,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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