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 땅값 상승 등 영향 자산은 증가

지난해 충북지역 농가의 가구당 소득은 감소한 반면, 가계 지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소장 박신호)가 30일 발표한 ‘2005년 농가경제조사 충북지역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2005년도 농가의 가구당 소득은 2천940만9천원으로 전년(2천972만4천원)에 비해서 1.1%(31만5천원)감소 하였으나, 농가의 소비부분을 나타내는 가계지출은 2천594만2천원으로 전년(2천472만2천원)에 비해서 4.9%(122만원)증가했다.

이는 쌀 수매 방식이 공공비축제로 바뀌면서 수매 물량이 다소 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농가의 가구당 자산은 2억7천353만원이며 전년(2억3천842만원)에 비해 토지 공시지가 상승등의 영향으로 14.7%(3천511만원)증가 했지만, 농가의 부채는 2천387만3천원으로 전년(2천552만7천원)에 비해서 6.5%(165만4천원)감소했다.

부채 감소는 도내 곳곳에서 이뤄진 택지개발 보상비 또는 논과 밭을 판 돈으로 빚을 일부 갚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소득대비 부채비율(부채/소득)은 81.2%이며, 자산대비 부채비율(부채/자산)은 8.7%를 나타났다.

통계청 충북사무소 관계자는 “ 충북지역 농가의 가구당 소득이 쌀 수매 방식의 변경 등으로 인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증가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것 같다”

한편 충북지역 34조사구 340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농가경제조사는 경제사회 변천에 따른 농가경제의 동향과 농업경영실태를 파악해 농업정책 수립과 농업경영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농가소비지출, 노동투하량등 각종 농가경제지표를 생산하여 농업문제연구를 위한 실증적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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