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허벅지 근육통을 앓고 있는 김선우(29)와 김병현(27.이상 콜로라도)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선우는 증상이 가벼워 정상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지만 김병현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콜로라도 구단 홈페이지는 31일(한국시간) 클린트 허들 감독의 말을 인용, 김병현이 투수 스캇 도만, 1루수 라이언 셜리 등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병현의 부상은 5선발 경쟁 중이던 쟈크 데이가 4선발로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근육통으로 30일 애리조나전 등판을 취소했던 김선우는 이날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64개를 던지며 어깨를 풀었다.

김선우는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고 다만 뛸 때 약간의 통증만 느끼는 수준이어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전망. 그는 조시 포그와 5선발을 놓고 막판 다툼을 벌인다.

한편 역시 왼 허벅지 근육에 이상이 생긴 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은 31일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도 결장, 이틀 연속 쉬었다. 보스턴 구단은 공식적으로 최희섭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않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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