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욱 / 참편한 하신경과 원장

발을 이루는 근육이나 근막, 인대, 신경, 뼈 등에서 원인이 되어 발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대표적으로 흔한 질환으로는 무지 외반증(엄지 발가락 휨), 족지간 신경종(발가락사이 신경종), 발바닥 근막염, 아킬레스근염, 후종골 점액낭염 등이 있다.

엄지발가락 휨의 임상 소견은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의 위나 아래로 휘어 들어가서 유발되는 질병으로 보통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자들에서 신발의 볼이 좁고 힐이 높아 발가락 들이 신발의 볼에 서로 짓눌리게 되어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게 된다.

증상으로는 엄지 발가락 뿌리 부위가 점점 튀어나와 신발에 지속적으로 마찰이 일어나서 빨개지고 붓는 등 염증이 반복되어 보행 시 통증을 유발 시키게 된다.

증상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먼저 신발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힐이 높은 신발은 신지 말고 볼이 충분히 넓고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착용한다.

외관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발가락 사이에 끼울수 있는 발가락 보조기를 신발 내에 착용하여 경과를 관찰하기도 하며 집에서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고 발 맛사지를 부드럽게 해주면서 엄지 발가락을 바깥쪽으로 당겨주는 운동을 한다.

주사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에는 수술로 엄지 발가락을 교정하기도 한다.

발가락사이 신경종은 보통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잘 생기며 발 앞쪽의 발바닥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또 병변이 있는 두 발가락의 감각이 과민해져서 보행 시 발가락 사이에서 전기가 오는 듯이 타는 듯한 통증도 흔히 나타난다.

때때로 병변 부위 발가락에 무감각이 동반되기도 하며, 많은 환자들에서 마치 자갈 위를 걷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은 신발을 벗거나 병변 부위를 맛사지하면 좋아지나 뒤축이 높거나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악화된다.

이는 중족골 신경주위 섬유가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해서 나타나며 신경의 반복적인 자극으로 찌릿찌릿한 증상이 생기게 된다.

치료는 뒤축이 낮으며 바닥이 부드럽고 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필요하면 중족골 패드나 지지대를 신발 안에 삽입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스테로이드 주사액을 중족골두 건위부에 주사하여 통증을 줄이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져서 보행 장애를 보이거나 자주 재발하면 신경종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인대 분리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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