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 서해 증도(전남 신안)

증도로 바로 가는 배편은 따로 없다.매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철부선을 타고 점암 선착장에서 내려서 다시 지도읍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 타야한다.아름다운 보물섬 증도를 가기위해 이 정도의 발품은 팔아야 된다.

염부들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소금 결정체는 순백의 꽃으로 피어난다. ◆솔숲으로 뒤덮힌 보물섬 증도= 육지에서 멀디 먼 섬이었지만 무안에서 지도를 거쳐 사옥도까지 도로가 났고,여기서 철부선으로 15분이면 섬에 들 수 있다.지신개선착장에 가는 버스를 타고,덜컹덜컹 먼지나게 흔들거리며 달리면 중도에 도달하게 된다.증도는 손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순백의 모래 사장과 바다가 깨끗하고 솔숲이 울창,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여기다 증도는 게르마늄 함량이 풍부한 개펄섬이기도 하다. 광활한 개펄에서는 매년 머드축제가 열린다. 이 외에도 증도의 북쪽 방축리 앞바다에 떠 있는 도덕도 해역에서는 600여년간 바다에 잠겨 있던 중국 송.원대의 유물이 수없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증도를 보물섬이라고도 한다. 넓적한 기암괴석인 오징어 바위가 있는 우전해수욕장.
◆바닷물로 햐얀 보석을 빚는 곳 태평염전= 증도 선착장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유수의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이다. 국내 단일 염전으로는 두 번째로 큰 태평염전은 60만 평이나 되는 거대한 소금밭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해 1만 6000 톤을 생산하는 이 곳은 소금 결정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대파질을 하며 땀 흘리는 염부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태평염전의 염부 염전 옆 비포장도로 태평염전을 가로 지르는 3km의 비포장도로는 증도의 또다른 매력. 60여채의 소금창고가 일렬로 늘어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흰눈이 소복소복 쌓이듯 염전 바닥에 가라앉은 인간과 자연의 결정체. 광활한 소금밭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가 된다.

갯벌체험이 가능한 짱뚱어다리에서는 일몰 또한 아름답다.
◆손 때묻지 않은 순백의 아름다움을 지닌 우전해수욕장= 증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우전해수욕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 한다. 의 이야기꽃으로 시끌벅쩍하다. 버스를 탄 후 10분쯤 지나면 제홀로 널찍한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우전 해수욕장이 입구다.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온통 솔숲으로 휘감겨진 해수욕장이 나온다. 아직은 제철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유유히 더위를 식힐 수 있다.

4㎞나 이어지는 하얀 백사장은 천연 그대로다. 해변 곳곳에는 섬사람들이 ‘삐비’로 부르는 삘기가 가득 하다.

현재 우전해수욕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대형 휴양시설은 리

조트와, 갯벌생태전시관 공사가 한창이었다. 아직 완공을 끝낸 상태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갯벌체험에 더해 일몰도 아름답다= 우전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개펄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짱뚱어 다리를 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에도 좋다. 마을과 해변으로 이어진 길이 475m의 목조다리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짱뚱어는 물에서는 잘 헤엄치지 못해도 흙탕물이 있는 뻘 바닥에서 미끄러지듯이 민첩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날고, 뛰고, 물위를 걷는 모습이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또 다른 묘미다. 증도는 낮에는 아이들과 신나는 갯벌체험을, 저녁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할 수 있다.

▶증도로 가는 길: 전남 신안 지도버스터미널로 가서 사옥도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증도로 가는 철부선 이용해 지신개 선착장 도착한다. (약 30분 소요)

▶증도 추천 맛집ㆍ잠자리: 증도는 숙박시설이 열악하다. 보물섬 민박 식당 (061-271-0631) 이학장(061-271-7800) 등이 있다.

▶문의: 신안군청( http://tour.sinan.go.kr ) 문화관광과 (061-240-8350) / 여행정도ㆍ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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