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향후투자 희망지역 수도권 선호

서울지역 기업들은 투자 희망지역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청권에서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위해서는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획기적인 환경 개선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기업투자 현황과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61.6%가 하반기에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기존설비 개보수'와 같은 단순투자보다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규설비'(29.2%)나 '신상품 개발'(23.6%) 등 공격적인 투자에 보다 무게를 둘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사업전망 낙관(43.2%), 해외수요 증가(16.2%) 등의 이유로 상반기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34.9%)는 응답이 '축소하겠다'(9.4%)는 응답보다 3.7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절반이상(57.7%)이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서울'(34.1%)과 '경기도'(23.6%)를 우선적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충청권(15.1%)', '경상권(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투자희망지역'을 묻는 질문에 수도권(41.3%), 중국(18.6%), 충청권(12.1%) 등이 높게 나왔다.

이와 같은 투자계획 지역 결과를 반영하듯 우리 기업들은 현 시점에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지역으로 수도권과 중국 등을 꼽고 있어 충청권에서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위해서는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낙후한 투자환경의 획기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들은 '경기하락 가능성'을 하반기 가장 큰 투자저해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선 정책당국의 지속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의 유지가 중요한 관건으로 분석됐다.

투자확대 걸림돌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44.2%가 '경기하락 가능성'이라고 답했고, 환율, 유가 등 불안한 대외여건(26.8%), 투자자금 부족(9.8%), 고수익 투자처 감소(6.9%)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또한 응답기업들은 '상반기 투자가 살아나지 못한 원인' 질문에는 '환율, 유가 등 불안한 대외 환경(42.2%)', '고수익 투자처의 감소(18.4%)', '투자자금 부족(14.3%)'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활성화 정책유지'(4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각종 규제완화'(18.1%), '금융지원 확대'(16.3%), '세제지원 확대'(11.6%), '노사관계 안정'(1.8%) 등이 뒤를 이었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여전히 각종 인프라가 놓은 수도권을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꼽고있으나 지방 중에서는 충청권이 타지역보다 환경이 좋은 편으로 여기고있는 만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획기적인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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