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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손길 애타게 기다리는 수해현장

‘수해현장 자원봉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충북지역에도 집중호우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수해복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주말을 이용,수해복구 현장으로 속속 달려가는 봉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했던가?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남겨진 농부들의 찢어지는 아픔과 고통도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또 다시 희망을 일굴 수 있다.수해복구 현장에서 군장비와 군인력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흘리는 구슬땀은 더욱 갚지게 빛난다.재해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구호현장에 달려간 단체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지난 19일 단양군 영춘면에서 구호급식차량을 이용한 급식 봉사활동을 벌인데 이어 적십자봉사원 230여명은 수해 현장을 떠나지 않고 피해를 입은 농가의 복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이들 적십자 봉사원들은 현지에서 군경ㆍ공무원ㆍ현지 주민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침수된 주택의 살림살이를 정리하며 산사태로 무너진 인삼밭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시설물을 복구하고 있다.주말 자원봉사도 이어진다. 21일에는 진천지구 적십자봉사원 60여명과 경기도 평택지구협의회 봉사원 120여명이 단양군 영춘면 용진리 인삼밭에서 복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보은지구 적십자봉사원 100여명과 영동지구 적십자봉사원 50여명도 ‘에위니아’ 태풍 피해 지역농가를 찾는다.그러나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면 충청북도자원봉사센터(전화 220-5997)를 비롯 시군자원봉사센터를 이용하는게 가장 빠르다. 각 자원봉사센터는 수해지역의 피해 및 복구 상황을 파악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충청북도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집중호우로 타시도인 경기도 이천, 안성, 전라도 부안, 진안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알선 의뢰가 들어와 수해지역인 단양과 충주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결을 해줬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단체는 주로 새마을부녀회, 여성봉사대, 종교단체, 긴급자원봉사단, 동호회등 마을단위 단체를 이용하는게 우선이다. 이들 단체를 이용해 참여하거나 개인의 경우 자원봉사센터에 의뢰, 함께 참여할 봉사단체와 시간, 장소를 알아내 동참할 수 있다.

각 자원봉사센터는 삽이나 장화등 간단한 도구를 준비해두고 있으나 수해복구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를 별도로 지참해야 피해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주말에 단양, 제천, 충주등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떠나려면 침수 가옥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피해 농작물을 세우거나 무너진 인삼밭 세우기 지원을 하게된다.

특히 중장비 자원봉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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