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병원은 노조파업…진통

도내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지난 25일 집단폐업 철회 방침에 따라 26일 오전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26일 충북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실시된 폐업철회 찬반투표에서 전체 회원 1천1백25명(전공의·봉직의 포함) 가운데 7백23명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 이상인 3백89명이 찬성해 지난 1주일동안 계속됐던 폐업이 철회됐다.

이에따라 도내 대부분의 동네의원들이 26일 오전부터 문을 열고 정상진료에 들어갔으며 병원들도 대부분 진료환자 예약접수 등 정상적인 진료를 재개했다.

청주 성모병원은 폐업에 동참했던 10명의 전공의들이 이날 오전 모두 출근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을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예약도 접수하기 시작했다.

도내 유일의 3차진료기관인 충북대병원도 전공의 1백36명이 업무에 복귀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을 정상운영하고 있으며 집단폐업에 동참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던 54명의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 병원은 26일째 계속되고 있는 노조파업으로 인해 외래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정상진료는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충주 건국대병원도 교수 44명과 전공의 44명이 모두 업무에 복귀, 정상진료 체제에 들어갔다.

제천 서울병원 역시 폐업에 참여했던 전공의 6명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도내 의료계의 집단폐업 철회로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정상진료를 재개하자 지난 20일부터 운영해온 의료계 파업 대책본부를 이날 오전부터 폐쇄하고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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