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벤처스, 골프장 건립도 병행 추진 할 듯

지난 98년 부도로 갖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수안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호텔인 와이키키호텔이 최근 삼성생명측에 경락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측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4월 72억5천만원의 경락가로 와이키키호텔을 경락 받았으며 현재 이를 매각하기 위해 여러 회사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특히 H벤처스라는 회사는 외자유치로 와이키키 인수작업과 함께 골프장 건립을 병행 추진하기 위해 삼성생명측과 잦은 접촉을 하고 있으며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가 이에 대한 개발대행을 위해 현지조사를 벌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H벤처스는 와이키키호텔 인수작업과 함께 상모면 고운리 일대 30여만평의 시유지를 매입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 개발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삼성에버랜드측은 이미 현지에 관계자들을 파견, 시 관계자와 수안보관광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시는 이 일대 시유지에 대한 매각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이곳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안보 지역의 대표적인 호텔인 와이키키호텔의 인수와 골프장개발이 성사될 경우 수안보지역의 관광경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와이키키호텔을 경락받은 이후 매각추진 의사를 밝히자 여러 곳에서 교섭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H벤처스 라는 회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키키 호텔은 지난 98년 당시 사업주인 우창흥업의 부도로 잠시 직원들에 의해 자체운영되기도 했으나 밀린 전기세 등으로 지난달 말께 전기공급이 중단돼 현재 문을 닫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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