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은도서관들 책문화 잔치 풍성

▲ 지난해 열린 가을동화잔치 모습.
지역의 작은도서관들이 독서의 계절을 맞아 마련한 책문화 잔치가 풍성하다.

작은도서관충북협의회와 시립정보도서관, 청주기적의도서관은 오는 23일 제10회 온고을 도서무료교환장터를 열고 초롱이네도서관과 참도깨비도서관, 들꽃방어린이도서관으로 구성된 어린이와도서관 중부지부는 오는 20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지역 도서관학교와 가을동화잔치를 잇따라 개최한다.

어린이 스스로 책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자기 삶의 변화를 일구어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첫번째 행사는 청주·청원 지역 어린이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로,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청주시립정보도서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역 특성에 맞는 도서관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만큼 바람직한 어린이도서관 운영과 독서증진에 대한 지역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안찬수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사무처장의 ‘도서관의 현실과 정책 방향-청주·청원을 중심으로’, 김지연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청주지회장의 ‘공공도서관 어린이실과 지역 어린이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제안’, 이종수 참도깨비어린이도서관장의 ‘청주·청원 지역 어린이도서관 활동 사례’가 발표된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청주 흥덕문화의집에서 청주·청원지역 도서관학교가 열린다.

건전한 어린이문화 형성을 위해 어린이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교육·문화 프로그램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실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다. 교육대상은 어린이도서관 설립과 운영에 관심있는 학부모와 자원봉사자, 공공도서관과 문고 사서들이며 모두 30명을 모집한다.

교육 내용은 왜 어린이 도서관이어야 하는가(오혜자·초롱이네도서관장), 그림책 아름다운 학교(신경숙·초방 대표), 어린이도서관을 위하여(정병규·도서출판 동화나라 대표), 어린이 책과 관련한 연극놀이(정승희·사다리 연극놀이 연구소 연구원), 지원봉사자의 자세와 태도(한규량·충주대 교수), 어린이도서관에서 놀며 배우며(최진봉·제천 기적의도서관장) 등이다. 참가비는 1만원.

이외에도 다음달 28일과 29일 청주 상당공원 일대에서는 일곱번째 가을동화 잔치가 열린다. 어린이와도서관 중부지회와 어린이도서연구회 청주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올해 잔치에서는 두레풍물예술단의 거리 행진과 동화속 친구들을 만나보는 자기소개, 작가와의 만남, 책읽어주는 아빠 등이 28일 펼쳐지고 29일에는 전주 판소리인형극 초청공연이 열린다.

(사)어린이와도서관은 1998년 창립한 전국어린이작은도서관협의회가 전신으로, 지난해 3월 사단법인으로 명칭과 조직을 개편하고 어린이도서관운동과 독서문화운동 등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과 건강한 문화를 전하기 위한 도서관 설립 및 운영 지원, 어린이 책 문화 행사, 어린이 도서관 정책 제안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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