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종 목사 23일 청주문화원서 출판기념식

생태운동가 들풀 김태종 목사(53)가 명상집 '아침에 한 생각'을 펴냈다.

'들풀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은 지난 2003년부터 써온 ‘아침에 한 생각’이 즈믄(천) 날을 맞게 됨에 따라 생태칼럼을 읽고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고마움에 대한 답으로 책을 엮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3시 청주문화원 세미나실에서는 이들이 준비한 출판기념식이 열린다.

책은 김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명상방 이름을 따 '나 찾으러 가는 길'로 정해졌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에 명상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이 김 목사의 생각. 한두 쪽짜리 짤막한 글로 이뤄진 책에는 189편의 좋은 글들이 명상의 조각들로 숨쉬고 있다.

저자는 출간의 변에서 "그 무엇도 되려 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으로 사는 길만이 행복에 이르는 방법임을, 그리고 좀 더 불편하게 좀 더 느리게 좀 더 더럽게 살아가는 곳에 보다 크고 무르익은 즐거움이 있음을 알고 그렇게 길을 가는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며 만나는 모든 사람과 생명들을 스승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시인 양용직과 김병기, 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사무국장, 생태교육연구소 '터' 신제인 소장 등이 참여한 '들풀 김태종 선생 출판추진위원회'는 책 출판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부터 모금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청주 삶터교회 목사인 저자는 산남3지구 원흥이방죽 살리기 운동 당시 토지공사와의 협의를 위해 16일간 단식에 돌입하며 '사람이 두꺼비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두꺼비가 사람을 살리는 운동'임을 몸소 실천한 생태운동가로, 현재 충북환경교육센터 초록별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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