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회만들기 안찬수 사무처장 제기

책읽기 문화 확산과 지역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선 작은 도서관이 활성화 돼야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도서관정책도 올바르게 수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마을마다 도서관이 건립되더라도 운영 계획과 예산,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도서관 서비스망 점검과 관련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어린이와도서관 중부지부는 20일 오전 청주시립정보도서관 1층 강당에서 청주·청원지역 어린이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안찬수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도서관의 현실과 정책의 방향’을 청주·청원 지역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도서관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안 사무처장은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도서관에 대한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지역과 전국 단위 규모의 도서관, 작은 도서관의 신축, 증축, 시설 개선 등을 위한 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조사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도서관 수와 규모, 서비스의 질과 내용,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발전의 책임은 지역주민들의 몫인 만큼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도서관 현실진단과 도서관 정책, 서비스 목표 및 부지·인력·재정 확보, 건립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은 도서관, 특히 어린이도서관은 미래세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꼭 필요한 문화시설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은 시군구에 해당하는 도도부편의 도서관 건립이 일단락되고, 현재 우리의 읍면동에 해당하는 시정촌에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청주시와 청원 지역에는 청주시립정보도서관과 청주기적의도서관, 충북중앙도서관, 청원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이 운영중이며 내년 청주 북부도서관과 서부도서관이 개관 및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는 작은도서관책동네, 동산주민문고, 풍성한문고 등 청주시에만 모두 15개가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지연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청주지회장의 ‘공공도서관 어린이실과 지역 어린이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제안’, 이종수 참도깨비어린이도서관장의 ‘청주·청원 지역 어린이도서관 활동 사례’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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