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가볍게 金 8연패, 이- 라이벌에 무릎 銀

한국 복싱의 간판 조석환(충북체육회)과 이옥성(보은군청)의 희비가 엇갈렸다.

조석환은 22일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87회 전국체육대회 남일부 복싱 페더급 결승에서 제주대표 이도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에 부응했다.

조석환은 특유의 빠른 몸놀림으로 1회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쳐 판정승을 이끌어 내며 한국 경량급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특히 조석환은 이번 체전 우승으로 전국체전 8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이름 값을 해냈다.

반면 이옥성은 라이벌 경북대표 김기석에 발목을 잡혔다.

이옥성은 이날 남일부 플라이급 결승에서 김기석을 맞아 선전했으나 15대 17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옥성은 지난해 19년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복싱의 대표주자로 부상했고 이후 열린 3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내며 대한민국 체육상을 수상한 한국복싱의 대들보.

한편 이옥성과 조석환은 오는 12월 카타르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박재광 /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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