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의 새명소 연개소문 세트장

▲ 단양군 영춘면 하리 온달관광지 내에 조성되는 연개소문 세트장에는 중국 수·당시대 황궁 등 총 47동의 기와집과 부속화랑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갑자기 내리는 함박눈, 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여름도 겨울도 아닌 이 가을에 단양군 영춘면 하리 온달관광지 내에 사극 ‘연개소문’세트장이 조성되면서 벌써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촬영이 모두 끝난 뒤 이밀의 저택 등 가옥에 전기 및 난방시설을 설치한 후 고구려 컨셉에 걸맞는 음식점,매점을 유치하는 등 임대사업도 벌여 군 세입을 창출 할 야심찬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춘면 하리 온달관광지 내에 조성되는 연개소문 세트장에는 수ㆍ당 황궁 및 정문과 이밀,이연 등 주요 등장인물의 저택과 처소,전각,낙양성문,병풍비석이 설치된다.

이곳에는 중국 수ㆍ당시대 황궁 등 총 47동의 기와집과 부속회랑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되고 12월 쯤 모든 건물이 들어서면 온달관광지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그야마로 장관을 이루게 된다.

세트장 시공업체 관계자는 “일반 건축물의 경우 보통 목재나 합판을 사용하지만, 본 세트장 한옥은 원목을 골조로 시공해 반영구적이며, 촬영이 끝나면 고풍스러운 새로운 마을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트장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주말만 되면 전국에서 수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며, 지난달 28일 연개소문과 이밀의 여동생 이화의 결혼식 장면 녹화촬영이 있던 날에는 이태곤(청년 연개소문 역)과 손예진(이화 역) 등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쵤영이 끝나면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드라마 또는 고구려 관련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드라마에 사용된 소품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춘면 하리 온달관광지 내에 조성되는 연개소문 세트장전경.
단양군은 앞으로 각급 학교 수학여행단 및 대명콘도,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방문객 유치하고, 고구려 역사 교육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의 중국 궁궐 세트장을 타 방송사의 드라마 또는 영화촬영을 위해 임대하는 한편 관광성수기 온달동굴 야간개장을 추진한 연계관광을 전개하고 영춘면 주민이 참여하는 고구려 주말장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동성 군수는 “촬영이 끝나면 고구려 음식과 컨셉에 맞는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며, 벌써부터 임대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장안성 내부시설에 드라마에 사용된 소품을 전시, 수당궁궐을 전시관으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온달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을 엑스트라로 쓸 수 있도록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 수학여행단을 대거 유치해 고구려 역사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연간 40만명의 입장객 유치 및 18억원의 입장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개소문 세트장을 조성하는 (주)만상은 한옥건축 방식을 방송셋트에 도입해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의 고구려 왕궁을 비롯해 신라왕궁, 수ㆍ당나라 황궁 등을 문경과 단양에 건축하며,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왕궁 오픈세트장, SBS 특별기획드라마 ‘서동요’에서 백제왕궁을 건축했다.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거북선, 판옥선 등 우리의 전통 선박을 재현하는 등 조상의 위대한 얼을 되살리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강화 전등사, 정수사, 김포 용화사 등 전통 사찰을 복원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퍼뜨리고 불경을 읽는 효과를 얻는다는 보물 제 684호 윤장대를 수년간의 노력끝에 복원하여 전국 유명 사찰에 설치하는 등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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