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기청, 중기 애로타개 대책 마련

원·달러 및 원·엔 환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들의 환 위험 관리 및 수출지원제도 활용 성공사례 발표회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충북중소기업청은 수출지원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사업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도내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부터 3층 회의실에서 환률하락으로 수출애로가 심한 중소기업의 환 변동에 따른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환위험 관리, 수출지원제도 활용 성공사례 발표, 해외마케팅 전략, 사이버무역 실무 등 강의와 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발표회는 원화 강세와 국제원자재 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타개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 실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내수위주의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해 성공한 기업의 사례와 환 관리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제도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성공한 기업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정부의 '원·엔 환률하락 등에 대응한 수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어서 도내 수출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환수금 부담을 경감해 주는 '신규 옵션형 환변동 보험상품'을 도입하는 등 환위험관리 인프라를 조성하고,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의 지원기간 연장 및 보증금액 사정한도를 확대하는 수출금융 지원확대, 수출조기기업이 해외전시회 참가시 국비지원 비율을 최대 70%까지 늘리는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다.

한편,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30원 떨어진 92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9.10원을 기록하며 지난 97년 11월14일 784.30원 이후 9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780원대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수출지원활용 성공 사례는 다른 중소기업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어서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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