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농기계창고, 공동작업 창고 등 농촌지역의 농업용 시설 건립을 위해 대부분 정부 보조금을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없이 전액 농민들의 순수 자부담으로 창고를 건립한 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덕읍 사과작목반인 「주농회」(회장 이홍우)는 회원들의 자부담으로 부지 구입비 2천만원과 건축비 3천만원 등 총 5천만원을 들여 50여평의 창고를 마련, 지난 12일 작목반원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지난 86년 구성된 이 모임은 연간 7백50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공동작업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창고를 마련하게됐다.

「주농회」 회원 17명은 올해부터 수확하는 생산물에 대한 선별작업, 보관, 관리, 출하 등을 공동으로 하게되며 작업의 분담도 가능해져 작목반 운영에 능률향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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