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금강청서 관리 오염 심각

진천군 광혜원을 통과하는 칠장천 주변의 주요 폐수배출원에 대한 관리청이 이원화되어 있어 효율적인 하천관리가 안돼 관리청의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진천군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 이중면 두교리에서 진천 광혜원면 소재지를 통과해 미호천에 합류되는 총 연장 10㎞에 달하는 칠장천은 안성과 음성 지역은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이, 진천지역은 금강환경관리청이 각각 맡고 있다.

칠장천의 발원지인 경기도 두교공단과 인근 축산단지에서 나오는 폐수가 칠장천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음성 대소및 대풍공단에서 발생하는 일부 오폐수도 칠장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각 하천의 관리가 이원화되어 있어 칠장천 상류오염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칠장천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칠장천의 경우 BOD는 갈수기때는 최대 8.6㎎/ℓ에 달해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사용을 할수 없을 정도로 오염돼 칠장천이 죽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도 음성지역 일부 공단업체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 칠장천을 크게 오염시키는등 상류지역 공단 폐수와 축산 가축오폐수등이 칠장천에 유입돼 하천을 오염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원화되어 있는 칠장천 유입 수계권역을 금강환경관리청으로 일원화해 하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진천군은 하천관리와 관련,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오폐수시설에 대한 철저한 가동과 함께 하천 관리에 대한 일부 재정부담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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