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새마을 지도자협과 7년째 수의 계약

충주시가 민간단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노상주차장이 특정 단체와 7년째 수의 계약된 것으로 나타나 특혜시비를 낳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성내동 제 1로터리와 성서동 제 2로터리, 삼원로터리, 한국통신 앞 등 일대에 1백35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해 지난 93년 7월부터 유료화 시켰다.

시는 유료화 시행단계인 93년부터 현재까지 7년째 수의계약을 통해 연 2천만원선의 임대료로 충주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게 위탁 관리시키고 있어 타 단체로부터 특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인근의 청주시와 제천시 등은 공개입찰을 통해 위탁관리업자를 선정하고 있으나 충주시는 『공개입찰은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또 이 단체가 수의 계약자로 선정된 배경과 7년째 계약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주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도 노상주차장 관리 및 수의 계약 등에 대해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정모씨(42.충주시 성서동)는 이와 관련, 『특정 단체와 7년째 수의 계약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특혜라는 시비를 낳을 수 있다』며 『공개입찰을 통할 경우 공정성은 물론 세외수입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새마을지도자연합회가 수의계약자로 선정된 배경은 이전에 이뤄진 사항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올해부터 공개경쟁입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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