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관내 6개 회원조합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효율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보은, 마로, 수한농협도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일제히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협 보은군지부(지부장 송철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결산을 한 결과, 보은농협은 1억6천5백만원, 마로는 5천만원, 수한은 4천만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보은농협은 12억9천여만원, 마로는 4억5천만원, 수한은 2억9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었다.

이밖에 지난해 소폭 흑자를 기록했던 탄부, 삼승, 회인 농협도 올 상반기 결산 결과, 흑자폭이 최고 6천5백만원대에 이르는 등 관내 6개 회원조합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은군 관내 6개 회원조합의 경영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선진국식의 처러저하고도 합리적인 자금관리 ▶월별 업적 평가제 도입 등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각종 수매, 판매, 연쇄점 사업 등을 포함하는 「경제 사업량」이 99년말 7백56억원이던 것이 올 6월말 현재는 8백6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4%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퇴직급여 충당금도 전조합이 90% 이상, 신용손 충당금도 같은 수치인 90% 이상을 적립, 건실 경영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송지부장은 『효율적이 구조조정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짧은 시간안에 좋은 경영실적을 거두게 됐다』며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올 1년을 시작한 만큼 이런 경영기조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 관내 4개 회원조합은 올봄 2억여원 어치의 비료, 농약 등을 무상으로 공급,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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