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 사이에 집중적인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하계 생산할동이 일시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전영우)이 조사한 금년도 업체별 하기 휴가 계획에 따르면 조사대상 1백52개 업체 가운데 65개사가 집단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26개사는 개별휴가를, 나머지 61개사는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산업단지 업체들의 이번 하계휴가는 오는 8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국보제약등 56개사가 집중적으로 실시, 잠정적인 생산활동 중단이 예상되고 있다.

전체 91개 업체 가운데 3일에서 5일 사이의 업체가 신흥강판과 대양화학 심텍등 68개사로 가장 많고 6일이 한국네슬레등 14개사, 7일 이상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도 서울낫소등 7개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의 금년 하계 휴가는 평균 4.8일로 지난 97년의 5.2일과 98년 5.7일, 99년의 5일에 비해 다소 짧게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여금 지급업체는 전반적인 경기호조와 정상적인 가동에 힘입어 1백% 지급이 21개사, 50%지급이 15개사등 총 36개사로 지난해 19개사에 비해 무려 17개사가 더 늘어나 업체들의 경영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주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입주업체들의 하계 휴가일정이 다소 줄어든 것은 경기 활성화에 영향을 받아 생산활동을 멈추기가 어렵기 때문 일 것』이라며 『예년에 비해 상여금 지급 업체가 늘어난 것도 역시 이들 회사들의 경영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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