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의 5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및 임원 30여명이 제천시의회 제 63회 임시회 첫날인 2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동안 제천시청 정문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원주회동에 가담한 의원들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5개 시민단체 공동명의로 배포한 항의서한문에 따르면 제천시의회 의장선거 파문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나도록 사태를 수습할 의지도 없는 시의원들의 모습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며, 너무나 실망스럽고 분통이 터져 제천시의회에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자 집회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천시의회는 반성하는 행동과 노력, 용기있고 떳떳한 시의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사과성명 한번 발표하고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로 무마하려는 안일한 자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게다가 일부 의원의 경우 여러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 「저희들이 해볼테면 해보라지 우리는 끄덕도 하지 않는다」며 시의원의 권위를 내세우며 거드름을 피우자 이같은 몰상식한 태도에 분개한 시민이 전화제보를 걸어와 순간적으로 몹시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사건관련 시의원들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할 것이며, 용서를 구하는 길은 의원직을 깨끗히 사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회가 끝난후 이들 5개단체 7명의 대표들은 장기훈의장을 방문해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고 『지역민이 뽑았다고 사퇴를 하지 못한다면 지역구를 돌며 퇴출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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