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불구 환율급락 등 불안요소 여전

다음달 기업체감경기는 이달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9.3으로 조사돼 기준치 100을 약간 하회, 기업들은 7월 체감경기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계절적 영향을 고려한 계절조정치 기업경기지수는 106.0으로 조사됐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라면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기업들은 수출 호조, 내수 회복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에도 불구하고 환율급락, 유가급등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여러 불안 요소가 실제 기업들의 체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금년 2월 이후 5개월 만에 보합세를 전망한 것으로전경련은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107.3)은 경기 호전을 전망했으나 제조업(94.2)은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제조업의 경우 경공업(103.6)은 경기 호전을, 반면 중화학공업(91.9)은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5.3), 고용(103.5), 투자(102.9)는 호전을 전망했으나, 재고(106.4), 자금사정(99.3), 내수(97.6)는 상대적으로 전월대비 부진을 전망했다. 매출액 상위 대기업 중심 가중지수 7월 전망치는 112.3로 큰폭의 호전을 예상했고, 6월 실적치도 107.6으로 전월대비 다소 호전을 응답해, 기업 규모별로 향후 기업경기를 다르게 전망했다.

6월 실적을 살펴보면, 비제조업(102.8)은 전월대비 호전됐으나, 제조업(98.6)은전월대비 다소 부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에서 내수부진 지속 및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중소기업의 매출 부진과 자금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양승갑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