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통계사무소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3%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꺽일줄 모르고 있다.

지난 1월 102.9로 시작해 2월 103.7, 3월 105.1, 4월 105.8, 5월 106.3, 6월 106.1을 보이더니 지난 7월에는 106.6를 기록해 2년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월대비 0.5% 상승하고, 전년 동월대비 3.6%, 전년 동기대비 2.7% 오른 가파른 상승세다.

생활물가지수란 생필품 등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52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표로 체감물가에 가깝다.

충북통계사무소가 1일 발표한 '7월 충북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05년의 '100'을 기준으로 105.2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2.7%, 전년 동기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올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로 1월 1.4%, 2월 2.0%, 3월 2.4%, 4월 2.5%, 5월 2.7%, 6월 2.7%, 7월 2.7% 등으로 그나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지난 4월 3.0%, 5월 3.5%, 6월 3.3%, 7월 3.6% 상승해 최근 4개월 연속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집세가 보합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0.6%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2.4%) 등이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 2.8% 상승했다.개인서비스는 호텔 숙박료(11.7%), 피아노 학원비(2.5%), 단체 해외여행비(9.6%) 등이 크게 뛰어 지난해보다 4.0% 올랐다.

국제 원유가 폭등으로 교통부문도 중형승용차(1.1%), 엔진오일교체료(3.0%), LPG자동차용(2.7%), 경유(0.9%), 휘발유(0.3%)가 지난해보다 2.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중 곡물과 축산물 및 수산물은 하락한 반면 채소류와 과일류가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국산 쇠고기는 지난달보다 3.7% 하락해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가 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업제품은 내구재 및 출판물은 내렸으나 석유류의 인상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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