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 3년새 최고치 기록

■ 한은충북본부 '3분기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발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충북지역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등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지수가 전분기보다 모두 높게 나타나 향후 경기의 상승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3/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현재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전분기보다 4포인트 올라간 96, 생활형편전망 CSI는 6포인트 올라간 104를 나타냈다.

CSI가 100을 넘으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101에서 104로, 소비지출전망 CSI도 112를 보여 향후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이 늘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를 웃돌았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의료·보건비 115로 가장 높았고, 교육비 113, 의류비 104, 외식비 101로 기준치를 웃돈 반면 여행비는 94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3분기 현재 경기판단 CSI는 전분기보다 6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으며, 향후 경기전망 CSI는 10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해 향후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가구보다 많았다.

향후 6개월간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84로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와 달리 취업기회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과 40∼50세의 연령층에서 취업기회전망 CSI가 상승했으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CSI와 금리수준전망 CSI는 각각 133과 126을 나타내 전분기 대비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물가와 금리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수가 더 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7%를 나타냈다. 구매예정 부동산 비중은 토지 19%, 상가 13%, 임야 6%로 상승한 반면 아파트는 61%에서 43%로 크게 하락했다.또 향후 6개월 이내에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6%로 전분기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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