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영향 채소·해조류 전달보다 20.9% 상승

추석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9월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6%, 전월에 비해 0.6%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로 1월 1.4%, 2월 2.0%, 3월 2.4%, 4월 2.5%, 5월 2.7%, 6월 2.7%, 7월 2.7%, 8월 2.1%, 9월 2.6% 등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 올랐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07.6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7%, 전달보다 0.9% 상승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19.2로 전달보다 10.7%, 작년 같은달에 비해 7.6% 크게 올라 태풍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물가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양상추(71.0%), 배추(58.9%), 브로콜리(55.5%), 토마토(47.3%), 피망(44.4%), 호박(37.8%), 생화(37.5%), 미나리(35.7%), 시금치(34.5%), 파(34.1%), 양배추(32.5%) 등이 많이 올라 전달보다 5.2% 상승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부문은 유지(-1.2%), 과실(-0.6%) 등은 내린 반면 채소·해조(20.9%), 어개류(3.5%), 낙농품(1.3%) 등이 올라 전달보다 3.3%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보합을 보였으나 밀가루, 부탄가스(6.7%), 금반지(6.5%) 등의 인상으로 전달보다 0.3%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는 집세는 보합을 보인 반면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중 도시가스(5.8%), 가사도우미료, 간병도우미료(1.8%) 등이 올라 전달보다 0.2% 올랐다.

충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9월 소비자 물가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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